▶ NYT“미국 감독 아메라칸드림 영화가 외국어영화?…바보같다”
▶ 여우조연상 후보지명은 무산돼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미나리’ [사진=Virgina Harold]
한인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상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웃 외신기자협회(HFPA)는 3일 제78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하면서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로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 다른 후보자들과 수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
그러나 여우조연상 등 후보 지명이 기대됐던 다른 부문에서는 후보작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나리’는 한인 감독 리 아이작 정(정이삭)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아칸소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작품이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에 출연해 유명해진 한인 배우 스티븐 연과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해 연기 앙상블을 선보였다.
‘미나리’는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되며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는 등 주목을 받았다. ‘미리 보는 아카데미상’으로 평가되는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2020 AFI 어워즈’에서 10대 영화에 올랐고, 112년 역사의 전미비평가위원회에서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받는 등 수십 편의 상을 탔다.
한편 이날 후보 지명 결과를 놓고 뉴욕타임스(NYT)는 “이번에는 HFPA가 바보같이 보이게 됐다”고 비판했다.
NYT는 “리 아이작 정은 미국인 감독이고, 이 영화는 미국에서 촬영됐으며, 미국 회사가 자금을 지원했고,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는 이민자 가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외국어영화 후보로 경쟁해야만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고의 상(작품상)을 노려볼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도 “골든글로브가 후보작 명단에 영화의 출신 국가를 써놓으면서 상황은 훨씬 더 희극적이 됐다”며 “’미나리’ 밑에는 ‘미국’이라고 나온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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