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 이르면 내달 말 전망
연방하원이 2월이 시작되자마자 1인당 현금 지원금 1,400달러 등을 포함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3차 경기부양안 처리에 나선다.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은 21일 “2월 첫 번째주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한 3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2월 하원이 다시 개원하자마자 3차 경기부양법안을 바로 본희의에 회부할 수 있도록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소위원회 논의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3차 경기부양안이 이르면 2월 중순에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연방 상·하원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법안이 빠르게 처리될 경우 다음달 말 1,400달러 현금 지원금 지급 등을 포함한 추가 부양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민주·공화 양당이 동수를 이루고 있는 연방상원 통과가 최대 변수다.
상원 공화당 의원 상당수는 지난해 12월 2차 경기부양이 실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다시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추가 부양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과 상·하원 민주당 지도부는 3차 부양안 처리와 관련해 속도와 규모 중 선택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원 공화당의 협력을 빠르게 이끌어내기 위해 부양안 규모를 다소 축소할지, 아니면 협상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대한 많은 부양책을 담은 법안을 내놓을 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4일 공개한 1조9,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안 ‘미국인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에는 현금 지원·추가 실업수당 확대 등은 물론 자녀 및 부양가족에 대한 세금공제 확대와 연방 최저임금 단계적 15달러 인상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해있는 미국인 구제를 위한 방안들이 담겼다.
특히 1차와 2차 지급 때는 수혜대상에 제외됐던 대학생과 장애인 등 성인 부양가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으며, 부모 중 한 명이 합법 체류자이고 다른 한 명은 불법체류자인 가정까지 수혜 대상을 확대시켜 주목된다.
<
서한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