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대업자, 주정부 상대로 밀린 집세 지원 확대 요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뉴욕 세입자들의 밀린 집세가 20억 달러(한화 약 2조2천억 원) 이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뉴욕의 주택임대업자들의 이익단체인 '커뮤니티 주택개선 프로그램'(CHIP)이 임대업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8만5천 가구에서 모두 11억 달러(약 1조2천억 원)의 집세가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뉴욕시의 임대용 아파트 중 절반 정도였다.
이에 따라 CHIP은 뉴욕시 전체로 따지면 밀린 집세가 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CHIP은 밀린 집세 해결을 위해 주 정부가 세입자에 대한 지원금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연말 연방 의회가 통과시킨 9천억 달러(약 987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는 뉴욕주(州)의 밀린 집세를 처리하기 위한 13억 달러(약 1조4천억 원)의 예산이 포함됐다.
임대업자들은 주정부가 연방 정부의 지원금에 지방 정부 예산을 추가해 밀린 집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CHIP은 세입자들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욕주가 1억 달러(약 1천96억 원)의 세입자 지원금을 배정했지만, 신청요건이 까다로워 40%밖에 지원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경제난 탓에 집세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가 급증했다.
뉴욕주에선 집세를 내지 못한 세입자의 퇴거가 오는 4월 말까지 금지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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