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단체장 신년 인터뷰 ① LA 한인상의 강일한 회장
LA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강일한(사진) 회장은 4일 “상의가 한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로 자리매김하는 올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강일한 회장은 본지와 신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한 한인 소상공인들을 위해 한인타운 상권 살리기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인타운 상권 살리기 캠페인은 강 회장이 지난해 상의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추진했던 프로젝트다. 지난해 5월에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가 폭력 시위로 변질되면서 한인타운 내 상점들이 약탈 위험에 처했을 때 상의가 주도적으로 나서 약탈 방지용 가림판 설치를 하면서 한인타운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의 시발이 되었다.
올해 한인타운 상권 살리기는 크게 2개의 축으로 나뉜다. 한인 소상공인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사업과 포스터 그리기 대회가 한 축이고 한인 식당 돕기 사업이 다른 한 축이다.
강 회장은 “장학금 사업을 위해 이미 3만달러의 기금을 확보한 상황이고 1만달러를 더 확보해 포스터 그리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식당의 야외 영업이 재개되면 한인 언론사와 함께 한인 식당을 알리는 사업도 계획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인 소상공인들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강 회장은 말했다.
사실 강 회장에게는 공개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꼭 하고 싶은 일이 하나 있다. 바로 한인타운 상권의 실태 조사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활동이 제재를 받으면서 한인타운 내 한인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그에 따른 대처 방안까지 도출한다는 계획을 강 회장은 갖고 있다.
강 회장은 “렌트비로 고통을 받고 있는 한인 소상공인들이 상당수이지만 제대로 된 실태 조사가 없어 문제”라며 “많은 예산과 인력이 요구되는 방대한 작업이어서 현재 물밑 작업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 실태 조사를 실행에 옮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2021년 상의를 이끌어가는 키워드로 ‘봉사’를 꼽았다. 지난해 취임 일성과 같다.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한인타운 경제가 호전되지 못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강 회장은 “한인타운이 안정을 찾아야 한인 경제도 도약할 수 있다”며 “상의가 봉사하고 위로하는 단체로 한인 커뮤니티에 한발 더 다가서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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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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