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사무실 임대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에서 재택근무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기업들이 그동안 사용하던 사무실 공간을 재임대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재택근무가 팬데믹 이후에도 확실한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임을 확인해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미 기업들이 재임대 시장에 내놓는 사무실 규모가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미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무실 빌딩이 앞으로 험로를 걷게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부동산 중개업체들에 따르면 미국 내 사무실 재임대 재고물량은 2000년 닷컴거품 붕괴, 2008년 세계금융위기 직후 수준이거나 이를 넘어서는 규모에 이르고 있다. 또 재택근무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높아지면서 사무실 재임대 규모가 지금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마일은 미 경제가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난 뒤에도 사무실 수요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10~15% 적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 지역의 사무실 수요는 이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스마일은 또 앞으로 4~5년에 걸쳐 이뤄지게 됐을 변화들도 지금은 수개월만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금 우리는 급회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실 빌딩 소유주들은 사무실 임대가 통상 장기로 이뤄지기 때문에 당장의 충격에서는 어느 정도 보호를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려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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