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행거리 늘리는 자체설계 배터리가 핵심
▶ 테슬라도 수익까지 17년…애플 도전 순탄할지 주목
아이폰을 만드는 정보통신 대기업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까지 자율주행 승용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소식통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산이 2025년 이후로 밀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애플 내부에선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차량 프로젝트가 2014년부터 가동됐다.
다만 한동안 회사가 소프트웨어 등 다른 분야에 주력하다가 지난해부터 차량 프로젝트가 다시 진척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애플 차량 사업의 핵심에는 자체 설계한 배터리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애플은 배터리 내 셀의 용량은 키우고 파우치와 모듈을 없애는 대신 활성물질을 더 넣는 디자인을 고안했다. 이를 통해 차량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과열될 가능성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만드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애플은 차량에 탑재될 라이다(LiDAR·빛으로 주변 물체와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 센서 등 일부 부품은 외부에서 조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애플이 차량 조립을 위해 제조사와 협력할 것으로 예측되며, 애플이 기존 차량 제조사의 자동차에 탑재할 수 있는 자율주행시스템만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해에 전자제품 수억 개를 생산하는 애플이지만 대표적인 종합산업인 차량 제조는 복잡한 공급사슬을 고려할 때 애플에도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차량 사업에서 이익을 내려면 연간 10만대 이상을 생산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차량 제조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까지 17년이 걸린 만큼 애플의 도전도 순탄하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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