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내년 예산서 공제 계획
▶ 10월까지 모두 2,650달러 지급해 올 예정된 예산 넘어

지난 여름 다운타운에서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는 시애틀 경찰 / 로이터
시애틀경찰국이 경찰관들의 초과근무(오버타임) 수당으로 지난 10월까지 2,650만달러를 지급, 시정부와 시의회가 정한 올해 한계선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8월 내렸던 동결 결정을 뒤집고 경찰국에 540만달러를 오버타임 수당으로 추가 배정하기로 합의했지만 동일한 금액을 내년 경찰국 예산에서 삭감할 계획이다.
경찰국의 올해 오버타임 예산은 원래 2,970만달러로 책정됐었다.
하지만 제니 더컨 시장은 팬데믹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상황에서 모든 부서의 예산감축이 불가피하다며 경찰국도 오버타임 예산을 조정하도록 지시했다.
시의회는 지난여름 경찰국 축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여론을 등에 업고 경찰국 오버타임 예산을 2,120만달러로 삭감, 그 이상 인상은 없다고 못 박았었다.
하지만 경찰국은 흑인인권 시위가 정점을 이룬 지난 6월에만 790만달러를 오버타임으로 지출하는 등 당시까지 이미 2,120만달러를 지출한 상황이었다.
경찰국은 추가 오버타임 수당을 경찰국의 다른 예산에서 전용하라는 시의회 지침에 따라 8월 이후 오버타임 예산을 전년 대비 64% 삭감한 월간 100만달러 정도로 제한했지만 오버타임 총액이 10월 현재 2,650만달러에 이르렀다.
애드리언 디아즈 경찰국장 서리는 오버타임 수당이 한도를 넘은 것은 올여름 BLM(흑인생명은 귀중하다) 시위 진압에 경찰관들이 거의 매일 투입됐고, 팬데믹 상황에서 긴급 대처해야할 경찰 업무들이 크게 늘어난 반면 이직한 경찰관이 예년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아즈는 오버타임 예산이 딸리자 시의회에 오버타임 명목이 아닌 자녀출산 휴가를 신청하는 경찰관이나 휴가를 반납하고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수당 등 명목으로 540만달러를 신청, 결국 지난 14일 시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아냈다.
리사 허볼드 의원은 “시정부 책임상 경찰국의 추가 예산신청을 받아들이지만 내년 경찰국 예산에서 그 금액을 공제하는 것이 경찰국에 책임을 묻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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