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정부는 현재까지 백신접종자문위원회의 초안을 바탕으로 모두 4단계에 걸쳐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로이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지난 15일부터 워싱턴주에서도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주내 일반 주민들이 언제쯤이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 정부는 현재까지 백신접종자문위원회의 초안을 바탕으로 모두 4단계에 걸쳐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백신 확보나 수급 상황 등이 유동적인 만큼 구체적으로 백신 접종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백신 접종 승인을 받은 화이자 등의 공급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워싱턴주 일반 주민들은 앞으로 6개월 정도 있어야 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워싱턴주 백신접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의 제프 두친 박사 등에 따르면 워싱턴주 접종 1단계에선 ‘1a단계’(점프 스타트 단계)에 해당하는 업종 종사자들이 우선 접종을 하게 된다.
코로나 환자 치료 등을 맡고 있는 의사나 간호사 등 고위험 의료종사자나 코로나 환자 등을 운송하는 911 소방대원 등이 가장 먼저 접종한다.
다음으로는 ‘1b단계’로 고위험 환자 등에게 접종이 이뤄진다. 암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심부전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물론 장기 요양시설에 수용돼 있는 고령자들이 이 단계에서 접종을 한다.
이어 2단계에선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접종을 한다.
교사나 고위험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 천식이나 치매와 같은 중간 위험에 처한 질환자, 65세 이상 고령자, 홈리스, 쉘터 근무자, 죄수 및 교도소 직원 등이 이 단계에 포함된다.
3단계는 청소년, 어린이 및 기타 직업군이고, 마지막으로 4단계에선 백신이 풍부해 원하는 사람에게는 모두 접종을 해주는 단계이다. 이때 일반인들의 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워싱턴주 일반 주민들은 내년 6월이나 7월 정도가 돼야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때까진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한편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15일 워싱턴대학(UW) 간호사인 에이미 프라이가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그녀는 접종을 받은 뒤 “그야말로 오랜 만에 희망을 느낀다”면서 “정말 길고 힘든 길을 걸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정부는 현재 6만 2,400도스의 백신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화이자로부터 22만 2,000여개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한다.
또한 연방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기다리는 모더나 백신이 승인될 경우 18만 3,800도스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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