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3집 ‘인사이드 미’ 명불허전 소리 듣고 싶어요

인피니트 김성규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 처음처럼 아직 뜨겁고 난 여전히 반짝여…멈추지 않을게 날 빛내준 널 위해'(수록곡 '클라이맥스' 중)
그룹 인피니트의 리더 김성규가 오랜 공백기 끝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입대 전 발표한 정규 1집 '10 스토리즈' 이후 약 3년 만이다.
김성규는 14일 미니 3집 '인사이드 미'(INSIDE M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위로가 되고 선물 같은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역 후 예능 프로그램이나 뮤지컬, 연극 등으로 활동한 그는 '가수 김성규'를 기대한 팬들이 이번 앨범을 만드는 데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김성규는 30대가 되고 난 후 처음 발표한 이번 앨범의 방점을 변신에 찍었다. "성숙하고 절제된 섹시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그는 비주얼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새롭고 자유로우며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성규의 모든 앨범을 프로듀싱한 밴드 넬의 김종완은 이번엔 작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선우정아를 비롯해 작곡가 BLSSD, BXN 등 평소 작업하고 싶었던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췄다.
김성규는 "종완이 형과의 작업도 너무 값진 시간이었지만, 앨범을 진행하다가 새로운 곡들로 채워봤다"고 설명했다.
록 사운드가 강했던 지난 음악과는 달리 R&B(리듬 앤드 블루스) 색채가 짙어진 것도 차이점 중 하나다.
타이틀곡 '아임 콜드'(I'm Cold)는 이러한 변화가 가장 잘 나타난 곡이다. 소중한 것이 떠난 뒤 차갑게 얼어붙은 공허한 마음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거칠게 토해내듯 쏟아낸다. 고음에서 나오는 김성규 특유의 미성도 두드러진다.
그는 "처음 듣고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작업 결과물이 어떨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도 타이틀곡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성규는 수록곡 중 '클라이맥스'와 '룸' 작사에 참여해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클라이맥스'에 아티스트로서 전환점에 선 고민을 담았다면 '룸'에서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후회를 거듭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 밖에도 '다이빙', '안녕' 등 총 6곡이 신보에 수록됐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명불허전"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때문에 집에만 있는 분들이 많은데 지루한 날 속에 제 음악이 조금의 재미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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