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상황서 유족 이동·운구 힘들어…”1주일 이상 소요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라트비아에서 사망한 김기덕 영화 감독의 시신이 현지에서 화장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김 감독의 유족은 라트비아에 직접 가기 어려워 주라트비아 한국대사관에 장례 절차를 맡기고 싶다는 의사를 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외교 소식통은 "유족이 대사관에 장례를 위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따라 관련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이 직접 장례를 치르러 라트비아에 가지 못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가 간 이동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통상 이런 상황에서는 현지 대사관에서 화장한 다음 유족의 지인 등을 통해 유골을 국내로 송환한다.
대사관 관계자는 "다음 주 초 병원에서 사망증명서가 공식적으로 송부되면 상조회사, 유족과의 위임계약 등 행정적 절차를 거쳐 화장한 다음 유골을 국내로 송환하게 될 것"이라며 "최소한 1주일 이상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기는 쉽지 않지만, 유골은 특별한 절차 없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김 감독이 지난 11일 새벽(현지시간) 병원 진료 중 사망한 사실을 접수한 후 국내 유족을 접촉해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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