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각종 비즈니스에 대한 영업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년 1월4일까지로 연장한 가운데 이 같은 명령을 어기고 영업을 강행한 식당에 거액의 벌금이 부과됐다.
King5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카운티 쉐할리스에 있는 ‘스피피스’(Spiffy’s)란 레스토랑은 행정명령을 지키지 않고 영업을 강행해 주 노동산업부(L&I)로부터 하루 9,000달러씩 모두 6만7,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상태다.
노동산업부는 행정명령 위반 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점심시간 손님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이 업소에 대해 영업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으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하루 9,000달러씩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를 했었다.
이 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식당 업주는 “우리 식당은 5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테이크 아웃이나 투고로는 30명에 달하는 종업원의 생계를 책임질 수 없는 만큼 식당 영업을 계속하겠다”고 영업을 강행해왔다. 이 업소 주인은 현재 이 같은 거액의 벌금이 부과된 상황이지만 영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주정부는 “현재 실내 영업을 하는 등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사례들에 대해 하루 500건 정도씩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면서 “행정명령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벌금이나 형사처벌은 물론 사업면허 취소도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애틀 등 킹 카운티에서 ‘코로나 팬데믹’이후 모두 1,023곳의 식당이나 술집이 완전 폐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주 접객업협회(WHA)는 “킹 카운티에 있는 2,369곳의 식당이나 술집 가운데 43%에 달하는 1,032곳이 영구적으로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도시별로 보면 시애틀시내에 있는 624개이 식당과 술집이 완전 폐업을 선언한 상태이며벨뷰에서는 54곳이 영구적으로 문을 닫았다.
피어스카운티의 경우 224개 식당이 완전하게 문을 닫았고,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도 258개 식당과 술집을 영업을 완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WHA는 “주정부의 행정명령이 연장됨에 따라 영구적으로 문을 닫게 되는 식당이나 술집을 물론이고 커피하우스, 카페, 펍 등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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