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 불과 1%…주가 추락할라”
▶ 공정·설계 개선 노력 등 요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비용 절감에 나서지 않으면 주가가 곤두박질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일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테슬라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만약 투자자들이 (테슬라가) 수익을 내지 못하리라는 결론을 내리면 주가는 대형 망치 아래 놓인 수플레(달걀과 밀가루 등으로 만든 푹신한 빵)처럼 박살 날 것”이라며 “5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좋겠지만 50센트 또는 20센트라도 아낄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부품 비용을 절약하거나 공정을 개선하고 설계를 단순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실제 수익성이 지난해 1%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다고 했는데 이는 테슬라의 매출에서 상당 부분을 탄소 크레디트 거래가 차지한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 등 13개 주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량에 따라 자동차 제조 업체에 크레디트를 부여하는데 자동차 업체가 연말까지 충분한 크레디트를 확보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가한다. 친환경 차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머스크 CEO가 테슬라 직원들에게 비용 절감을 주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급여와 부품 비용, 출장비, 임대료 등 모든 지출 항목을 점검하는 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전사적으로 시행했다.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해지자 일부 직원의 급여를 일시 삭감하고 임시직 일자리를 줄이는 한편 저성과자의 일부를 해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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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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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기사전달이 타 언론에 비해 너무 늦은 감이 있다. CNN을 주로 옮기는 것 같은데 뉴스라는게 시간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않나? 할 수 있는 만큼하는게 아니라 해야할 만큼 하는 게 언론사의 사명이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