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전체 광고시장 51% 점유…내년은 54%로 더 커질 전망
미국 디지털 광고시장의 매출이 사상 최초로 TV와 신문 등 전통매체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다국적 광고회사 WPP의 계열사 그룹M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디지털 광고시장의 매출이 1천101억 달러(한화 약 122조460억 원)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올해 2천146억 달러(약 237조9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전체 광고시장의 51%를 디지털 광고가 접수했다는 이야기다.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3대 온라인 플랫폼은 전체 디지털 광고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WSJ은 디지털 광고 매출이 전체 광고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게 된 것은 올해 초 불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경제적 타격으로 광고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광고주들이 핵심 소비자층을 더욱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디지털 광고에 눈을 돌렸다는 설명이다.
광고비 예산이 많지 않은 중소업체들의 경우 디지털 광고에 대한 관심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M은 "광고시장이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중에도 디지털 광고시장은 밝게 빛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와는 상관없이 디지털 광고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미국의 광고시장은 2천400억 달러(약 266조 원)로 올해보다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디지털 광고시장의 매출은 1천300억 달러(약 144조 원)로 전체 시장의 54%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그룹M의 예측이다.
디지털 광고의 점유율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다.
3년 전인 2017년의 경우 미국의 디지털 광고시장은 전체 광고시장의 3분의 1 정도였다.
당시 TV와 신문, 라디오, 잡지 등 4대 전통매체의 광고 매출은 온라인 플랫폼 광고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1%로 줄어들었다.
그룹M은 TV 광고시장은 내년에 6.6%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신문 광고시장은 12%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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