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사회 코비드 감염률 10만명당 75명서 200명으로

한 교사가 학교 입구에서 학생의 온도를 체크하고 있다. /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서 워싱턴주 당국이 학교수업 재개 지침의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조치가 시행될 경우 워싱턴주의 300개 교육구 중 절반가량이 최저학년 학생들부터 부분적으로라도 대면수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각 교육구가 교실수업을 재개하려면 해당 카운티의 코로나-19 감염률이 주민 10만명당 75명 이하로 2주간 유지해야 한다는 주 보건부(DOH) 지침을 충족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구는 10분의 1 정도인 32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학교재개를 위한 바이러스 감염률 기준을 10만명 당 200명으로 완화하도록 제이 인슬리 주지사에게 건의했다.
이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150여 교육구가 유치원과 1학년생들부터 대면수업을 재개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이 지침은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교육구들이 자체적으로 대면수업 재개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일부 교육구 관계자들과 전문가 및 학부모 등은 보건부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고 비난해왔다.
이 기준대로라면 킹, 스노호미시, 피어스 등 인구가 밀집한 카운티의 교육구들은 교실수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반면에 중부 및 동부지역 카운티의 교육구들은 보건부 지침에 구애받지 않고 학교수업을 재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 교육감실에 따르면 주 전체 학생들 중 과반수인 54%는 수업이 90~99%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교육구들에 속해 있다.
보건부의 한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이 잘 준수될 경우 학교가 코로나-19 발생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은 낮으며 특히 초등학교는 커뮤니티 감염률을 감안해 문을 열어도 좋다고 브라운대학교 에밀리 오스터 박사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주장했지만 그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워싱턴주 자료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건부는 워싱턴주에서 지난 3월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19세 미만의 학생층 연령대는 모두 1만6,000여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5명이 사망했고 20명은 병원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이들이 학교에서 감염됐다는 증거는 없으며 학교 당국의 환자발생 보고나 추적 시스템도 허술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애틀타임스는 보건부가 학교 재개를 위한 바이러스 감염률 기준을 완화하려는 이유나 학교 내 신속 검진 준비상황 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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