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다해 /사진=배다해 인스타그램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를 집요하게 괴롭혔던 2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25일(한국시간) 뉴스1에 따르면 전라북도 익산경찰은 이날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A씨(27)를 구속했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영장전담판사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익산에 거주하는 A씨는 배다해가 출연하는 뮤지컬과 연극 공연장에 찾아가 '지금 내가 보이느냐'고 묻는 등 협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스스로 알아낸 배다해의 지방 공연장 숙소까지 찾아가 괴롭힌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최근 2년 동안 수십개의 ID를 만들어 온라인에 배다해에 대한 수백개의 악성 댓글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소환 조사 이후에도 배다해에게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다", "합의금 1000만 원이면 되겠냐"라는 등 SNS를 통해 비아냥거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반성의 기미가 없고 재범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한 바 있다. A씨는 "죄가 되는지 몰랐고, 좋아해서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취지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다해는 A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배다해는 자신의 SNS에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았다"라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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