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공동취재단
인기 걸그룹 카라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지도 1년이 지났다. 데이트 폭력, 리벤지 포르노, 가족 상속 다툼, 악성 댓글 등 인기 아티스트로 활약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아픔은 고인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고 가며 슬픔을 더했다.
고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한국시간 기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충격을 안겼다.
고인은 17세 때 연예계에 데뷔,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카라 멤버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고인은 인기 스타로서 활약을 했음에도 끊이지 않았던 악플과 남자친구와의 충격적인 송사 등이 공개되며 놀라움을 전했고 이후에는 어린 시절 자신을 떠난 생모와의 상속을 둘러싼 법적 갈등에 친오빠까지 비호를 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구하라의 당시 극단적 선택은 앞서 고인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고 설리와 함께 악성 댓글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를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다. 결국 주요 포털 사이트 연예면에서 댓글 창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악플러와의 전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고인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은 지난 10월 구하라를 향한 상해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의 실형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중 불법 촬영 등 몰카 관련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당시 최종범이 고인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라고 협박을 하고 고인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으며 당시 소속사 대표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강요한 혐의 등은 유죄로 확정되며 '리벤지 포르노' 이슈와 함께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리벤지 포르노 이슈 역시 몰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더 일깨우게 했다.
이에 더해 구하라 사망 이후 '구하라법'도 하나의 화두가 됐다. 구하라 생모는 구하라가 9세 때 가출에 20년간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후 구하라가 세상을 떠나자 변호인을 대동하고 장례식장에 등장하며 자신의 재산을 챙기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여론은 공분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구하라 친오빠 구호인씨는 양육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분할 심판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구씨는 이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함께 양육을 포기한 부모가 유산을 받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하라법' 제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아직 입법이 되지 않은 상태다.
고인을 둘러싼 이슈는 지난 1월 고인의 자택에 도둑이 침입해 고인의 금고를 훔쳐가는 사건으로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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