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보다 3만1천건 늘고 전문가 전망치 상회 “노동시장 회복 둔화”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의 새 실직자 수가 한 달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노동부는 19일 지난주(11월 8일∼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3만1천건 늘어난 74만2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월 첫째주 이후 5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70만건)도 훌쩍 뛰어넘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37만건으로 전주보다 42만9천건 감소했다.
그러나 '팬데믹 긴급실업수당'(PEUC) 청구 건수는 23만3천건 증가한 438만건을 기록했다. 최대 26주 지급하는 정규 실업수당을 모두 소진한 장기 실직자 상당수가 연방정부에서 추가로 주는 PEUC로 갈아탄 결과로 풀이된다.
신규 실업수당 증가 소식에 미 언론은 일제히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과 일부 영업제한 조치 속에서 노동시장 회복이 느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바이러스 급증이 미 경제 회복을 계속 억누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6만명 이상 발생할 정도로 재유행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레스토랑과 술집 등을 대상으로 영업제한 조치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 사태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 시작됐다.
같은 달 넷째 주에 687만건까지 치솟은 이후에는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20주 연속 1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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