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항공사 돌파구 찾기, 300달러 티켓 71달러 판매
▶ A380을 식당 개조하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몰린 항공업계가 항공권 1장을 구매하면 1장을 무료로 제공하는 1+1 등의 행사를 시행하며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1일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알래스카에어그룹은 지난 8~9월 항공권 한 장 가격으로 3개 좌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유럽 최대의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1장 가격에 2장을 판매하는 행사를 열었다. 에어아시아의 올해 초 ‘무제한 패스’를 판매하기도 했다.
알래스카항공은 현재 항공권 1장을 구매하면 1장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알래스카항공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가운데 좌석을 비워두고 있어, 항공권 1장을 구매하면 일행과 함께 3개 좌석을 편하게 누릴 수도 있다.
항공권의 가격도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굿바디 스톡브로커스의 항공 애널리스트인 마크 심슨은 “항공사들의 우선순위는 현재 비행 중인 항공기를 채울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추적 웹사이트 스콧스 칩 플라잇의 설립자인 스콧 키예스는 크리스마스 시즌 뉴욕-내슈빌 왕복 항공권의 가격은 통상 300달러였으나 현재는 71달러에 판매되며, 시카고-라스베가스 왕복 항공권 역시 기존 350달러보다 낮은 81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사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해야 하며, 여행 성수기에 요금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공기를 활용해 여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도 등장했다.
싱가포르항공은 A380을 식당으로 개조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이틀간의 점심 예약이 30분 만에 마감됐다며, 높은 인기에 힘입어 저녁 식사를 포함해 이 같은 서비스를 이틀 더 제공했다고 밝혔다. A380에서 점심 한 끼를 먹기 위해서는 이코노미 좌석 40달러, 비즈니스 좌석 235달러, 스위트 좌석 465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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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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