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는 코로나19 재확산
▶ 텔루라이드 물량 없어 못산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서 의외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자동차 산업은 경기 부침이 잦지만 이번에는 회복 속도가 워낙 빨라서 반년 전만 해도 몇달이나 버틸 수 있을지 계산기를 두드려보던 회사 경영진이나 증시 관계자들이 모두 놀라고 있다. 지난 몇달간 신차 판매 속도는 코로나19 위기 전으로 올라섰고, 고급차와 고성능 픽업트럭의 수요가 강한 가운데 신차 구매단가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올랐다.
이에 힘입어 피아트 크라이슬러(FCA)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27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2분기 12억달러 순손실에서 분위기가 급격히 개선됐다.
FCA는 연말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4월에 유예했던 당초의 연간 실적 전망치를 재확인했다.
포드사도 세전 영업이익률이 9.7%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순이익은 23억4,000만달러로 작년 동기(4억2,3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주당순이익이 65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19센트보다 훨씬 높았다.
GM은 오는 5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증시에서는 최소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라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가 나타난 배경으로 역대 최저수준 금리와 정부 경기부양책을 들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이나 외식보다 자동차나 집수리에 더 돈을 쓰는 소비지출 형태 변화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지금 미국 자동차 공장 대부분이 주문량을 맞추느라 최대한 가동하고 있다.
GM의 대형 픽업트럭 생산 공장에서는 직원들이 주 6∼7일씩 일하고 있다. 심지어 GM은 추가 수당을 주기로 하고 다음주 대통령 선거일 근무자들을 확보했다.
메리베스 모리스는 저널과 인터뷰에서 올여름 기아차 텔루라이드를 사려다가 물량이 없어서 포기하고 폭스바겐 아틀라스를 겨우 구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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