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보건 및 안전 수칙들만 제대로 지켜지면 학생들을 등교시켜 대면수업을 진행해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될 것 같지는 않다고 워싱턴주 보건부가 28일 밝혔다.
보건부의 코로나-19 대응담당 차관인 레이시 페렌박은 미국 및 외국의 학교재개 관련 초기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학교, 특히 초등학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와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팬데믹이 선포된 후 지금까지 워싱턴주 각급학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36명이다. 이들 중 26명은 9월1일 이후에 감염됐고 10명은 10월10일부터 10월17일 사이에 발병한 것으로 돼 있다.
현재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워싱턴주 교육구는 57곳이다. 이들 교육구는 워싱턴주 전체 학생의 고작 3% 정도를 포용하고 있으며 교실수업도 전체 재학생의 4분의3 정도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페렌박 차관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보건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학교를 재개해도 좋다는 희망적 신호가 보인다”고 밝히고 이는 워싱턴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데이터를 분석해 봐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페렌박 차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무슨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했는지, 또 학교별 확진자 수가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음 날 한 보건부 대변인은 각 지역 보건기관이 관련 데이터를 보건부로 보내오지만 학교별로 분류된 데이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면수업을 재개한 일부 교육구들은 신규확진 케이스를 자체적으로 파악해 공지하고 있다. 모지스 레이크 교육구는 올 들어 지난 29일까지 확진판정 학생이 26명이라고 밝혔고 매주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하는 클락스턴 교육구는 현재 확진학생 수가 5명이라고 밝혔다.
일부 방역전문가들은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육구와 그에 속한 학생들이 미미한 상황에서 보건부가 집계한 데이터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지 못한다며 더 많은 교육구들이 교실수업을 재개해도 똑같은 데이터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방역전문가들도, 교육전문가들도, 언제 학교를 재개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완벽한 데이터가 없다며 학교 재개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보다 조화된 데이터 수집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애틀에 소재한 ‘공립학교 재창출센터’의 로빈 레이크 소장은 연방 교육부에 학교 재개를 위한 정확한 데이터 수집 노력을 선도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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