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40대 남, 민주당 지지자들에 협박편지… 경찰, 용의자 체포

보안카메라에 포착된 협박범(왼쪽)과 협박편지.<연방법무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도 협박편지를 보낸 메릴랜드 남성이 체포됐다. 지난 4일 프레드릭 카운티 자택에서 체포된 제임스 데일 리드(42, MD)는 민주당 선거광고판이 설치된 집을 다니며 협박편지를 전달한 혐의다.
협박편지에는 “바이든을 납치해 처형하고 해리스를 성폭행할 것”이라며 “이것은 경고다. 바이든·해리스를 지지한다면 당신이 타깃이 될 것”라고 쓰여 있었다. 또한 “우리는 집과 주소 목록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무서운 총을 가진 사람들이고, 당신의 아이들이 꾸는 악몽의 주인공”이라고 위협했다.
프레드릭 카운티 경찰은 “모르는 사람이 집 앞에 편지를 놓고 간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섰으며 한 주택의 보안카메라에서 용의자 리드가 협박 편지를 놓고 가는 모습을 확보해 체포했다. 리드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명백한 증거가 드러나자 자신이 직접 협박편지를 작성하고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연방법원의 고소장에는 리드가 다른 누구와 이를 공모했는지, 어떤 행동을 준비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나와 있지 않다. 리드에게는 최대 5년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를 담당한 한인 로버트 허 메릴랜드 연방지검장은 “불법적인 폭력, 협박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다”며 “이러한 범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령을 내렸던 미시간과 버지니아 주지사 납치 음모에 이은 정치인 대상 협박 사건으로 이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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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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