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가 20일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제기 이후 구글의 기술은 사람들을 돕는 만큼 하던 일을 열심히 해달라는 취지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피차이는 이 글에서 “이용자들은 어쩔 수 없어서 우리를 선택한 게 아니라 우리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라며 “하던 일을 계속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글 최고 법률 고문인 켄트 워크는 “우리의 일에 대한 거친 비판과 오도하는 주장을 예상할 수 있지만 동요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법무부의 소송은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계류 중인 소송에 왈가왈부하지 않는 게 기업들의 일반적인 관행이라며 최고 경영진의 이런 반응은 혹시나 발생할 수도 있는 직원들의 동요를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검색엔진 시장에서 독점적 사업자인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법무부는 소장에서 구글이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고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구글이 자사 앱이 선탑재된 상태에서 스마트폰이 판매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회사에 수십억 달러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또 구글은 스마트폰 제조사와 수익 배분 계약을 통해 타사 앱의 선탑재를 방해했다는 것이 법무부의 주장이다. 법무부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선 구글 앱이 선탑재됐을 뿐 아니라 삭제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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