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식부분 보수해봤자 결국엔 전체상판 교체해야”비판

SDOT 홈페이지
<속보> 균열위험으로 폐쇄된 웨스트 시애틀 다리를 4,700만달러를 들여 보수해 2022년에 재개통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지만 그럴 경우 얼마 안가서 다리를 부분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대공사 비용이 또 들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애틀시 교통국(SDOT)의 자문회사 WSP는 20일 보고서를 내고 다리의 콘크리트 상판을 부분적으로 교체할 경우 3억8,300만달러의 경비가 들며 2026년까지 완공해 적어도 75년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SDOT도 웨스트 시애틀 다리의 상판 3개를 모두 기존의 것과 똑같은 사이즈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에서 차량통행이 가장 많은 간선도로인 이 다리는 중앙 상판의 모퉁이가 부식돼 3월 23일 전격 폐쇄됐다.
제니 더컨 시장은 보수와 교체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결정을 내지리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 뉴욕의 레이크 챔플린 다리 대체공사를 2년에 걸쳐 완공한 HNTB사의 테드 졸리 대표는 21일 웨스트 시애틀 다리도 챔플린 다리처럼 새로운 기법의 아치형으로 빠른 시일 안에 완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철빔 아치를 지상에서 제작한 후 드와미시 강을 따라 바지선으로 옮겨 상판 위로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SDOT의 샘 짐바브웨 국장은 챔플린 다리의 상판이 2개인데 반해 웨스트 시애틀 다리는 3개라며 ‘빠른 시일’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그렇긴 해도 기존의 예상 공기인 2026년까지는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DOT가 조사를 의뢰한 한 교량 안전검사 팀은 36년 된 웨스트 시애틀 다리(1984년 완공)가 전체적으로 아직 양호한 상태이며 부식된 부위를 고강도 철근 케이블로 보강할 경우 최장 40년까지 더 버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당국은 검사 팀이 발견하지 못한 위험부위가 존재할 수도 있다며 40년을 못 채울 가능성이 5%라고 덧붙였다.
WSP 보고서는 웨스트 시애틀 다리를 계속 보수해 75년간 사용할 경우 9억1,600만달러의 경비가 들지만 콘크리트 상판 3개를 모두 새 것으로 교체할 경우엔 10억 1,000만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혀다.
그 밖에도 웨스트 시애틀 다리를 새로운 조교로 대체하거나 드와미시 강 속으로 터널 형 다리를 건설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둘 다 훨씬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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