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로 버스 등 트랜짓 지원 위해 판매세 0.15% 인상
▶ 경기침체, 승객감소 상황에서 관심 끌 수 있을지 주목
오는 11월 3일 선거에 상정된 시애틀시 투표안건 중 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 시스템의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판매세 인상을 요구하는 프로포지션 1(P-1)의 통과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원격수업 및 재택근무가 늘어남에 따라 트랜짓 이용자들이 격감한 상황에서 P-1이 유권자들의 찬동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P-1은 향후 6년간 기존 판매세에 0.15% (100달러 구매 당 15센트)를 추가해 연간 4,200만달러를 마련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P-1은 곧 만료되는 기존의 0.1% 트랜짓 판매세를 대체하게 된다. 시애틀의 현행 총 판매세비율은 10.1%이다.
P-1이 통과되면 트랜짓 관련 세금 중 그동안 연간 5,000만달러를 모아온 차량 당 60달러씩의 카탭(차량 등록세)도 사라진다. 하지만 노면 보수공사 등을 위해 징수하는 차량 당 20달러씩의 카탭은 여전히 부과되며 더 인상될 소지까지 있다.
시 당국은 P-1이 거둬들일 세수 중 첫 3년간은 시애틀 관내를 운행하는 메트로 버스 에 1,200만~2,0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금액은 경기가 회복되고 승객이 늘어남에 따라 2016년엔 최고 3,400만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시 당국은 2년여전 버스들이 만원을 이루자 킹 카운티 메트로 당국에 더 많은 버스를 시애틀시 노선에 투입해주도록 요청하고 시애틀 교통혜택지구(STBD)로 불리는 관련 세금을 풀어 고교생들에게 무료 ORCA 패스를 제공했었다.
P-1은 연평균 800만달러를 무료 ORCA 패스 프로그램과 빈민가구들을 위해 다운타운과 인근 주요 병원들을 순회 운행하는 ‘다운타운 서큘레이터’ 무료버스 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다.
P-1에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단체는 없고 킹 카운티 선거안내서에도 반대 의견이 제시돼 있지 않다. 하지만 일부 유권자들은 승객이 줄어드는 판국에 그럴 돈이 있으면 경제침체로 곤란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해주라고 요구한다.
P-1은 광역 시애틀 상공회의소, 다운타운 시애틀 경제인협회(DSA), 각종 노조, 교통개선 옹호단체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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