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3분기 200만달러 이상 매물거래 1년 전보다 35% 늘어

워싱턴 레이크 주변에 즐비한 주택들 / 시애틀 한국일보
최근 들어 시애틀지역에서 고가주택이 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드핀에 따르면 올 3분기동안 시애틀지역에서 고가주택 판매량은 저가주택 판매량의 2배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코마를 제외한 킹ㆍ스노호미시 카운티 매물 가운데 3분기 동안 200만 달러 이상 고가주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나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지역서 200만 달러 이상의 주택은 전체 주택의 5%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비해 올 3분기 60만달러 이하 주택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18% 증가하는데 그쳐, 200만 달러 이상짜리 판매량의 절반에 그쳤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가주택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41만7,000달러 이하 주택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4%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핀 수석 분석가인 대릴 페어웨더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부자들이 외곽 고급 주택 등을 사는 사례 등이 많아지는 등의 이유로 고가주택 판매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저가 주택 구매자들은 매물 부족 등으로 선택의 폭이 좁고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매매가 줄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 사태가 8개월째 접어 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는 시애틀 주택시장에도 적지 않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코로나 사태 초기였던 3월에만 해도 시애틀지역 저가주택 매물은 거의 40%가 급감했지만 7월 중순이 되면서 저가주택 매물이 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가격대의 주택은 8개월간 코로나 사태가 진행되면서 렌트를 살다 집을 사려는 주택구입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가격이 꾸준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은 킹 카운티 남동쪽 주택 가격은 1년 사이 18% 급등했다. 현재 이곳 가격대는 역대 가장 높은 55만2,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3분기 들어서 이같은 경향은 바뀌었다. 고급 주택 매물이 3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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