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카카오TV
뮤지션 유희열이 밤 산행을 통해 남다른 감성을 전했다.
유희열은 16일(한국시간 기준) 공개된 카카오TV 모닝 '밤을 걷는 밤'을 통해 이색적인 가을밤 산행으로 몽실몽실한 감성을 선물했다.
영상에서 유희열은 동대문구 천장산 하늘길 산책에 나서 처음으로 밤 산행을 시도, 그동안의 도심이나 골목 밤산책과는 또다른 매력을 전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끝없이 이어지는 산길을 걸으며, 한층 짙어진 감성으로 인생명언을 쏟아내는 등 속깊은 이야기를 전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가을밤 감성으로 촉촉하게 적셨다.
호기심으로 시작했으나 끝이 보이지 않는 산길에 유희열은 "산에 오르다보면 올라가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돌이킬 수 없는 그 순간이 오는데 인생도 마찬가지"라며 "흘러가는 대로 떠밀려 가다 보면 도착지가 나온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학교 1학년 녹음실 막내로 들어간 그 순간을 자신의 인생에서 걷잡을 수 없었던 순간이라고 꼽으며, 그 당시 만난 엔지니어와 의기투합해 토이를 만들었고 음악을 시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희열은 그 음악을 듣고 윤종신, 이승환이 곡을 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는 전속력으로 달렸던 것 같다며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고백하기도.
천장산 정상을 정복(?)한 유희열은 내리막길을 걸으며 마주하는 서울의 야경과 선선한 바람에도 남다른 감흥을 표현했다. 올라갈 때에는 보이지 않던 풍경들에 대해 조근조근 풀어내는 유희열의 독백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었다.
특히 "오르막길은 힘들게 올라가지만 내리막길은 누군가 뒤에서 툭툭 밀 듯 빠르게 내려오 듯, 인생 역시 내리막길을 만났을 때 잘 내려와야 한다"는 이야기는 밤 산책이 주는 편안한 힐링에 묵직한 울림을 더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예정에 없던 고된 산행부터 인생의 깨달음을 안겨준 속 깊은 이야기들까지, 그 어느 때보다 감성적인 밤 산행을 즐긴 유희열은 "오늘의 기분에 ‘몽실몽실’하다는 이름표를 달아주고 싶다"라며 이번 밤 산책의 짙은 여운을 전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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