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중간 판매가격 10년 중 최고치
▶ 평균 매매일수 9일…역대 최저 기록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 및 매물 부족 현상에 힘입어 볼티모어 주택시장이 호황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 리스팅 정보업체인 브라이트 MLS 자료에 따르면 볼티모어의 주택 중간 가격이 지난 10년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가격 상승과 함께 매매 증가도 이뤄지고 있다. 또 매물이 리스팅에 오른 후 거래가 성사되는 기간인 평균 매매일수도 역대 최저인 9일을 기록했다. 전년도 평균 매매일수는 27일이었다.
지난 9월 주택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구매자들이 콘도와 타운홈 등에 대한 관심이 특별히 높아지면서 전년 동기대비 가격이 30% 상승했다. 중간 가격은 볼티모어가 23만6,000달러, 하워드카운티가 35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볼티모어시를 포함 볼티모어, 앤아룬델, 하워드, 하포드, 캐롤 카운티에서 9월 한 달 간 2,000여 주택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앤아룬델카운티는 9월 한 달 동안 418개 매물이 성사, 거래 최고의 달로 기록됐다.
35년 경력의 콜드웰 뱅커 리얼티 김정자 에이전트는 “주택 매물이 부족하다 보니 구매자들 사이에 경쟁이 붙으면서 매물 당 복수 매입 오퍼가 다반사”라며 “리스팅에 오르자마자 3-15개까지의 오퍼가 몰리며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주택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주택 수요가 역대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로 회복, 활성화되면서 이같은 상황이 코로나가 종식되기 전까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 금리가 대출 시장에서 연 3% 밑으로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면서 재융자와 주택 구매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그레이스 변 유니언홈 모기지 매니저는 “한인들이 초저금리 모기지 상황을 반기며 재융자 문의와 매입 시도가 한층 활발해졌다”며 “모기지 금리가 낮게 유지되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업 가능성도 상존하기 때문 대출 자격 요건에 대한 심사를 더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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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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