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고정 금리 2.87%, 신규·재융자 신청 감소
지난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모기지 신규 신청과 재융자(리파이낸싱) 신청 건수는 오히려 줄어들면서 최저 금리 ‘약발’이 더 이상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14일 보도했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2.87%로 1주 전 2.88%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9월 17일 2.87%를 기록한 이래 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출 기관에서 적용하는 모기지 이자율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의 경우 20% 다운페이먼트, 컨포밍 론 51만400달러에 대해 평균 금리는 3%로, 전주 평균 금리 3.01%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모기지 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규 및 재융자 신청을 포함해 모기지 전체 신청 건수는 오히려 줄어들며 뒷걸음질 쳤다.
MBA의 계절 조정치에 따르면 지난주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에 비해 0.7% 줄어들었다.
모기지 평균 금리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재융자 신청도 지난주에는 전주에 비해 0.3% 감소했다.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재융자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하면 44%, 연초 대비 100%나 증가한 것이어서 주단위 변동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모기지 신규 신청도 소폭 줄었다. 지난주 모기지 신규 신청 건수는 전주에 비해 2% 가량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나 늘어 모기지 평균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신청 수요를 높여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모기지 금리의 하락에도 대출 신청 건수가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주택 구매 수요는 견고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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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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