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지난 13일 워싱턴주 서부지역에 가을 폭풍이 몰아치면서 주민 한 명이 사망하고 16만이 넘는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고 도로가 폐쇄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워싱턴주 키 페닌슐라에 시속 50마일이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거대한 나뭇가지가 50피트 이상에서 부러져 떨어지면서 그 아래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30대 남성을 덮쳤고, 이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강풍이 불어 나뭇가지 등이 떨어지자 이를 청소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브라티시 컬럼비아로 유입된 강한 저기압이 시애틀지역으로 확장되면서 퓨짓사운드지역에도 최고 시속 48마일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도 빚어졌다.
강풍으로 나뭇가지 등이 전선을 끊거나 전봇대 등이 넘어지면서 퓨짓사운드에너지(PSE)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15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으며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돼 대부분이 복구됐다. 하지만 PSE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은 9,000여 가구는 14일 오전까지도 전기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애틀 시티 라이트(SCL)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1만5,500가구도 이날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암흑 속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SCL측은 14일 오전까지 대부분 가구에 전력공급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강풍으로 도로 변의 나무들이 넘어지면서 오팅 인근 162번 하이웨이, 타코마 인근 167번 도로, 텀워터 인근 121번 도로 등이 이날 한때 폐쇄되면서 운전자들이 다른 도로로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14일에도 약한 바람이 불면서 가끔 비가 내리겠지만 맑은 날씨도 보이겠으며 오는 16일 시애틀지역에 또다시 한차례 적지 않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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