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스타뉴스]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30, 이승현)이 2차 공판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가수 정준영과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공동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대령 황민제)은 14일 오전 승리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처벌법 위반 등 혐의 관련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지난해 3월 기소된 승리는 지난 3월 입대, 그의 사건은 군사법원으로 이첩됐다. 승리의 혐의는 총 8개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성매매, 성매매 알선,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이다.
앞서 승리는 지난달 16일 첫 공판에서 8개 혐의 중 단 1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한 바.
이날 공판에서도 그는 1차 공판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들을 부인했다.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부인했으며, 성매매 알선 혐의는 유인석 전 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도박은 했지만 상습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불법 촬영 사진 유포)과 관련해서는 유흥주점에서 홍보 목적으로 보낸 사진을 공유했을 뿐이라며 직접 촬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 22명을 채택했다. 이 중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혐의와 관련해 유인석 전 대표와 정준영 등 9명을 증인으로 불러 오는 11월 12일 심문할 예정이다.
유인석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6월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바 있다.
정준영은 유인석 전 대표가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할 당시 이에 가담한 정황이 있어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정준영 역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기 때문에 공판 기일에 출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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