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 셰리프국에 첫 한인 캡틴이 탄생했다. 볼티모어시 셰리프국 유일한 한인인 수사과 소속 김재설 경위(58세, 사진)는 지난 9일 캡틴으로 진급했다. 지난해 3월 경사에서 경위로 진급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김 캡틴은 한인으로는 볼티모어시 셰리프국 사상 처음으로 최고위직에 임명된 것. 캡틴직은 최고위급 간부로 김 캡틴은 수사과를 총괄한다. 볼티모어시 셰리프국에는 현재 140여 명의 경찰이 근무하며, 이중 한인경찰은 김 캡틴이 유일하다.
김재설 캡틴은 “볼티모어시경에는 6-7명의 한인경찰이 있으나 셰리프국에는 나 혼자만 한인이라 아쉽다”며 “한인 1.5세 캡틴으로 한인 등 지역 주민을 돕고, 후배 경찰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캡틴은 “더 많은 한인이 경찰 및 셰리프, 캡틴 등에 도전하기 바란다”며 “한인업주 및 주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노력하는 간부급 한인경찰이 더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캡틴은 1985년 경찰에 입문, 볼티모어시경에서 순찰경관, 시장 경호담당, 마약수사반 및 형사과장, 수사과 경사로 30년간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김 캡틴은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며 시경과 한인사회를 연결 짓는 고리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김 캡틴은 1974년 13세 때 부모를 따라 볼티모어로 이주했고, 36년 전 결혼해 슬하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현재는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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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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