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세라 연방공무원 집콕시대 이색취미로 600여 나비 길러 화제

나뭇잎을 갉아먹고 있는 스파이스부시 호랑나비 애벌레.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집콕 생활이 늘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이색 취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버너파크에 거주하는 최세라 씨는 7-8년 전부터 아름다운 제왕나비(Monarch Butterfly)를 기르기 시작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뱀을 닮은 스파이스부시 호랑나비, 블랙스왈로우테일 나비 등 600여 마리의 각종 나비를 기르며 자연의 신비에 푹 빠져있다.
최세라 씨는 “애벌레 먹이랴 뒷처리하랴 일은 많은데, 작은 애벌레가 나뭇잎에서 천천히 움직이며 잎사귀 먹는 것을 보는 것도 재밌고 키운 나비를 날려 보내는 것도 흐뭇하다”며 “늦은 나이에 색다른 취미가 생겨 집 밖에 안 나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겹게 지낸다”고 말했다.
최 씨는 “보통 알(4일)에서 애벌레(2주), 번데기(10-14일), 나비로 탄생하기까지 약 한 달 정도 걸린다”며 “사라져가는 제왕나비를 보존하려 키우기 시작해 올해는 600여 마리의 제왕나비를 길러 멕시코로 가도록 날려 보냈고, 60여 마리의 다른 나비종은 6개월 정도 풀이나 가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번데기로 추운 겨울을 나고 내년 5월경 나비로 변태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방공무원이었던 최세라씨는 퇴직 후 앤아룬델커뮤니티칼리지와 하워드카운티시니어센터 라인댄스 강사, 주상희 고전무용단원 등 한인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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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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