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발로 타는 전동 스쿠터 임대업체가 처음 문을 열었지만 빈곤층이나 유색인종 밀집거주 지역에 총 물량의 10%를 배치토록 한 영업조건이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시애틀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 9월16일 전동 스쿠터 임대업을 시작한 라임사가 지난해 자전거 임대업을 시작했을 때도 똑같은 영업조건을 지키지 않았었다며 신규 허가된 500대의 전동 스쿠터를 공평하게 배치하도록 시 당국이 조치할지 관심이 쏠린다고 밝혔다.
시 교통국(SDOT)은 지난해 자전거 임대사업 규정에서 총 물량의 10%를 외곽지역에 배치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노스 시애틀의 레이크 시티·비터 레이크·홀러 레이크; 사우스 시애틀의 시워드 파크·사우스 비컨 힐·레이니어 밸리·레이니어 비치; 웨스트 시애틀의 델리지· 하이 포인트 등과 함께 센트럴 지구, 조자타운 및 사우스 파크를 ‘공평지역’으로 명시하고 이들 지역에 반드시 임대 자전거를 배치하도록 조치했었다.
하지만 라임사는 지난해 이들 공평지역에 고작 3~7%만 배치했을 뿐 나머지는 부자지역이며 수요가 많은 다운타운·캐피털 힐·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등지에 집중 배치했다. 또 다른 자전거 임대업체인 ‘점프’사는 공평지역 10% 배치규정을 지난해 성실히 시행했다. 하지만 점프가 라임에 금년 초 합병된 후 두 업체의 공평지역 배치율은 9%선에 머물렀다.
라임사는 지난달 500대의 전동 스쿠터를 다운타운·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소도·캐피털 힐·발라드·프리몬트·대학구(UD) 등에 집중 배치하고 공평지역으로는 센트럴 지구 한 곳만 포함했다. 하지만 9월 중 스쿠터 사용지역은 15%가 공평지역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SDOT는 전동 스쿠터 영업 퍼밋을 일단 500대로 제한하고 안전상황과 수요도 등을 점검하며 점차 총 6,000대까지 확대해줄 계획이다. 또 다른 업체들인 링크와 휠스도 시애틀에서 이달과 다음 달 중으로 각각 스쿠터 임대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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