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정부 집계 인구1000명당 7.4명 …사망자도 0.2명으로 최저 수준

시애틀이 전국 30대 도시 가운데 주민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스 웍스 공원에서 바라본 시애틀 다운타운 전경 /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이 전국 30대 도시 가운데 주민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애틀타임스는 9월말 기준으로 시애틀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인구 1,000명당 7.4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보도했다. 시애틀 인구는 75만여명이며 확진자 수는 약 5,600명이다.
시애틀에 이어 바이러스 확진자 비율이 낮은 도시들은 포틀랜드(8.9명), 산호세(11.1명), 샌프란시스코(12.8명), 샌디에이고(14.1명), 덴버(18.3명), 디트로이트(21.6명), 워싱턴DC(21.7명), 인디애나폴리스(22.5명), 루이빌(22.8명) 순으로 10위권을 이뤘다.
시애틀은 지난 2월말 커클랜드의 한 양로병원에서 전국 최초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집단적으로 발생, 약 한달간 들불처럼 번졌지만 3월 말경 그보다 더 무섭게 번지기 시작한 뉴욕에 팬데믹 온상 도시의 오명을 넘겨줬었다.
주민들의 바이러스 확진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라스베이거스로 인구 1,000명당 76.7명이었으며 그 뒤를 내시빌(41.8명), 엘파소(33.9명), 멤피스(33.7명), 피닉스(31.6명), 휴스턴(31.6명), 잭슨빌(31.5명), 달라스(31.2명), 시카고(29.6명), 샌안토니오(28.8명)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팬데믹이 가장 극성스러운 도시로 알려진 뉴욕과 LA 등 미국의 양대 도시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뉴욕은 28.7명으로 11위, LA는 27.4명으로 12위에 랭크됐다.
타임스는 이 같은 집계가 시정부에서 나온 것이라며 제니 더컨 시장이 팬데믹 제재조치의 완화추세를 조사하기 위해 전국의 전문가들과 매주 조회하는 과정에서 집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사대상중 15개 도시는 자체통계가 없어 도시가 속한 카운티 통계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엄정한 의미에서 도시별 비교통계는 아니라고 타임스는 설명했다.
시애틀은 9월말까지 174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 주민 1,000명당 0.2명의 사망률을 기록함으로써 샌프란시스코의 0.1명에 이어 전국 30대 도시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뉴욕으로 1,000명당 2.7명(총 사망자 1만9,000여명)이었다.
타임스는 시애틀의 코로나 감염률이 낮은 현상은 주민비율 중 백인과 아시아인이 높은 도시일록 감염률이 낮다는 연방질병통제국의 분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전국 30대 도시중 백인 및 아시아인의 비율이 79%를 차지한다. 확진자 비율이 두 번째로 낮은 포틀랜드(실제로는 멀트노마 카운티)도 시애틀과 비슷한 인구분포를 가졌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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