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보잉이 787기종(‘드림라이너’)의 공장을 에버렛에서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옮기는 것은 워싱턴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지사가 강조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발표하고 드림라이너 공장의 이전이 확인될 경우 주정부는 보잉에 대한 감세혜택의 존폐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성명에서 “가장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워싱턴주야 말로 비행기 생산에서 세계 최고의 여건을 갖춘 장소”라고 강조했다. 최근 월스트릿 저널은 보잉이 드림라이너 공장을 사우스캐롤라이나 생산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결국 이같은 보도와 성명이 발표된 이후인 1일 787 생산 공장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이전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워싱턴주 정부는 보잉이 첨단 여객기인 드림라이너를 에버렛에서 생산하는 조건으로 2003년 감세혜택을 처음 제공했고,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 2013년 이 혜택의 만기일을 2024년에서 2040년까지 연장해 줬었다.
감세혜택 연장에 찬성했던 류벤 칼라일(민·시애틀) 주상원 의원은 주의회가 보잉의 공장이전을 막기 위해 또 한 차례 세금혜택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잉이 일자리를 더 이상 빼가지 않도록 주정부가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라일 의원은 워싱턴주와 보잉의 관계는 전통적으로 막중하다며 “공장이전이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의 영향으로 고전하고 있는 보잉의 궁여지책일 수는 있지만 양측 관계는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슬리 주지사에 도전하는 공화당의 로렌 컬프 주지사후보는 보잉이 드림라이너 공장을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옮긴다는 것은 워싱턴주에 나쁜 소식이라며 “인슬리 주지사의 부당한 세금 및 규제 정책으로 인한 워싱턴주의 비우호적 사업 환경 때문에 워싱턴주를 떠나는 기업은 앞으로 더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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