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서 세계 3번째 재감염 환자 발생, 감염자 다시 증가
▶ UW 기숙시설서 88명, 스노퀄미 폴스 숙소도 25명 집단감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에서도 이곳저곳서 코로나 관련 문제들이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로이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에서도 이곳저곳서 코로나 관련 문제들이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
우선 세계에서 세번째로 코로나19 재감염 환자가 시애틀서 발생했다. 시애틀 보건 당국에 따르면 킹 카운티 양로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환자가 코로나에 처음 감염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140여일 만인 최근에 다시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코로나 재감염 환자는 시애틀을 포함해 모두 3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애틀에 앞서 홍콩에 사는 35세 남성과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25세 남성이 재감염 환자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재감염 환자의 경우 두번째는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볍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에 재감염되는 경우는 크게 세가지 이유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면역력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코로나를 앓더라도 면역이 유도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가 될 수 있고, 면역력에 문제가 없는 건강한 성인도 처음 코로나로 가볍게 병을 앓으면 면역력이 생기더라도 미약해 재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생긴 면역이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돼 재감염에 노출될 수도 있다. 현재 코로나19에 의해 생긴 면역이 언제까지 지속할 지에 대해서는 의견도 분분한 상태다.
여기에다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 달라진다는 사실도 재감염 사례를 유발할 수 있다. 기존에 생긴 면역력이 변이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작동할지 여부는 변이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점에 이어 워싱턴주는 한때 14일 평균 코로나 하루 감염자가 3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들어 다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현재 하루 평균 감염자가 479명으로까지 올라가 당국이 초긴장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집단 감염 사례들도 속출하고 있다. 우선 워싱턴대학(UW) 캠퍼스 인근에 있는 기숙시설인 프래터너티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UW에 따르면 9월 이후 대학 인근 프래터너티에서 기거하고 있는 대학생 88명이 코로나 양성 확진자로 판정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73명은 지난 주부터 최근에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UW은 현재 온라인을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는 오프라인 수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 근처에 있는 25개 프레터너티에는 많은 UW재학생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번 집단 감염 사태가 계속 확산될 지 보건 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유명 관광지인 스노퀄미 폴스 인근에 있는 살리쉬 랏지에서도 최근 직원 23명과 이용객 2명 등 모두 25명이 집단으로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 파악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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