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발표전 남편과 시아버지에 사전 정보제공해 주식거래토록

로이터
아마존 본사 직원이 회사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내부 정부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모두 140만 달러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고발 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8일 아마존 회계팀의 전 매니저였던 락샤 보아(36)를 주식거래상 금지된 사전정보 제공 등의 혐의로 형사당국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SEC는 또한 그녀의 남편인 비키 보아도 범죄 혐의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SEC에 따르면 바슬에 살고 있는 보아는 지난 2016년과 2018년사이 회사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신의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회사 실적 정보를 미리 제공해 주식을 사고 팔아 140만 달러 규모의 부당이익을 챙기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회계팀 소속인 보아는 아마존의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전임 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통한 혐의로 구속돼 6개월 실형을 산 사실을 알면서도 똑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회사의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해 세무 데이터는 물론 회사의 재무 정보까지 들여다 볼 수 있어 아마존의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는 내부거래로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그녀는 10여차례에 걸쳐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사전 정보를 제공해 주식 거래를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그녀는 2018년 4월 유럽에 휴가를 간 상태에서도 회사의 네트워크에 접속해 실적 정보를 빼내다 들통이 나 여러 차례 경고를 받았던 것으로 밝혔다.
SEC 관계자는 “보아는 내부정보를 활용했고, 회사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가족들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렸다”면서 “보아는 부당이익으로 챙긴 150만 달러를 갚고, 110만 달러를 벌금으로 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난 2018년 아마존에서 해고된 상태이지면 이번에 고발을 당함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징역형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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