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는 콜로라도 한인 이모씨…“밴쿠버로 가자”주장
<속보> 지난 24일 인천발 시애틀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조종석 난입을 시도하며 난동을 부렸던 한인은 콜로라도에 사는 60대 한인 이모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타임스는 당시 대한항공 여객기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던 진 파렌테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전했다.
파렌테씨에 따르면 용의자 이씨는 이날 조정석 난입을 시도하면서 캐나다 밴쿠버로 기수를 돌릴 것을 요구했으며, 결국 난투극까지 벌어진 뒤 체포됐다.
진 파렌테씨는 “나는 당시 대한항공 여객기 비즈니스석에 타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9ㆍ11테러이후 가장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시애틀 시간 기준으로 24일 0시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시애틀로 비행을 하고 있었으머 문제는 착륙 한 시간 정도를 남긴 24일 오전 발생했다.
이씨는 이날 갑자기 날카로운 머리핀으로 대한항공 승무원을 위협하기 시작하면서 비즈니스석 앞쪽에 있던 조종석쪽으로 달려갔다.
그는 조종석 문을 발로 꽝꽝 차며 문을 열려고 시도했고, 당시 남자 승무원은 그를 제지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파렌테씨는 “이씨는 덩치가 6피트 정도가 될 정도로 건장했고, 당시 대한항공 승무원은 체구가 너무 작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승무원이 비즈니스석에 앉아있던 나에게 달려와 ‘선생님, 도와주세요’라고 통사정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같은 요청에 파렌테씨와 주변에 있던 예비조종사 2명이 가세해 이씨를 제압하기 시작했고, 양측간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파렌테씨는 “체구가 나만했던 이씨는 영어와 한국말을 써가며 고함을 질렀고, 그야말로 미국 프로레슬링 경기를 하듯 난투극과 난장판이 벌어졌다”면서 “결국 승무원이 쏜 테이저총을 맞고서야 그를 제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압당한 이씨는 이후 45분여동안 지퍼가 있는 넥타이로 손을 묶인 채 앉아있다 결국 시택공항에 도착한 뒤 FBI에 인계됐다. FBI는 이씨에 대해 항공기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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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