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즈 국장서리, 연일 과격시위 틈탄 범죄단속 위해
시애틀 경찰관들이 거의 매일 폭력사태와 재산피해로 이어지는 다운타운의 시위진압에 동원되는 상황이어서 시내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는 범죄단속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애드리언 디아즈 경찰국장 서리가 말했다.
디아즈 국장서리는 앞으로 3일 안에 내근부서 경찰관 100명을 순찰근무로 전환, 시 전역의 치안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27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디아즈는 이 같은 계획을 이미 이달 초 발표했었다.
그는 평화적 군중시위는 경찰이 지원하지만 그들 중 범법행위자들은 가능한 한 모두 체포하겠다고 경고하고 일부 시위자들은 “명백한 요구사항 없이” 점포유리창을 깨고, 방화하거나 폭발물을 던지고, 경찰관들을 폭행하고, 응급 구조대원들의 진입을 막았다고 지적했다.
디아즈 국장서리는 지난 23일 밤 캐피털 힐에서 시위자 한명이 철제 야구방망이로 경찰관의 뒤통수를 가격한 사건에 관해 언급하고 “경찰관이 쓴 헬멧에 금이 갈 정도로 타격이 강했기 때문에 그가 맨 머리를 맞았더라면 죽었거나 중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도로 위에 누운 시위자의 머리를 자전거를 타고 넘어간 경찰관에 관해서도 디아즈는 “그는 이미 유급 정직처분돼 조사를 받고 있다. 시애틀경찰국은 경관에 대한 시민들의 모든 불만을 한 점 의혹도 없이 조사한다는 엄격한 내규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아즈 국장서리는 경찰이 연일 과격 시위대와 맞서면서도 지난 4일간 여러 건의 총격사건에 출동했고, 카재킹 및 납치사건 피해자를 구조했으며, 아파트 방안에서 무장한 채 경찰과 대치한 각각 다른 두 폭력사건을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 도중 디아즈 국장서리는 경찰국 예산을 삭감하고 치안정책을 과감하게 바꾸려는 시당국의 움직임을 직접 겨냥하며 운을 뗐다.
그는 “시애틀 도로에서 방화사건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커뮤니티 안전의 새 모형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밝히고 “시애틀 사회에 인종차별이 만연하지만 실제로 이의 변화를 위한 대책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기자가 “시장과 시의회보고 들으라는 말이냐”고 질문하자 “우리 모두에게 들으라는 메시지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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