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에 누운 시위자 머리 자전거 타고 넘어가
<속보> 지난 23일 밤 일어난 과격시위 진압 도중 땅에 누운 한 시위자의 머리 위를 자전거를 타고 넘어간 시애틀경찰관을 킹 카운티 셰리프국이 조사하게 됐다.
시애틀경찰국은 이 사건이 경찰국 내규 위반일 뿐만 아니라 범죄행위일 수도 있다는 내사과(OPA)의 보고에 따라 해당 경찰관의 조사를 외부 기관인 셰리프국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의 라이언 애보트 대변인은 한 셰리프국 형사에게 이 조사가 배정됐다며 조사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경관은 현재 유급 정직상태이다.
이 사건은 23일 밤 자정 직전에 일어났다. 캐피털 힐에 소재한 시애틀경찰국 동부지서 앞에 운집한 시위군중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던 경찰은 시위자들이 E. 파인 스트릿과 브로드웨이 교차로 노상에서 불을 지르자 일제히 반격에 나서 최루가스와 고무탄환, 소이탄 등을 터뜨리며 시위대를 몰아붙였다.
이 와중에 한 경관이 도로에 누워있던 시위자의 머리를 고의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넘어가는 장면이 신문기자를 포함한 여러 목격자들의 카메라에 찍힌 후 SNS에 배포돼 전국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목격자들은 경찰이 그를 피해 갈 수 있는 여유가 충분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촬영한 기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해당 시위자가 시위 때마다 트럼펫을 불었고 전에도 도로에 누워 항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경찰국은 그가 자전거 바퀴에 부상을 입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시애틀소방국은 그가 응급구조대나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받은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다른 자전거탑승 경찰관의 머리를 한 시위자가 뒤에서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장면도 SNS에 게재됐다. 이 경관은 헬멧이 깨질 정도로 강한 타격을 받았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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