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중 마스크 미착용으로 시혹스 구단도 25만달러

지난 20일 열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전에서 시혹스 캐롤 감독이 마스크 대신 목두건을 착용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혹스 피트 캐롤 감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경기중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아 10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NFL 사무국은 지난 21일 캐롤 감독은 물론 덴버 브롱코스의 빅 판지오 감독,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카일 섀너핸 감독에게 각각 10만달러씩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NFL 사무국은 또한 세 구단에 대해서도 각각 벌금 25만달러씩의 징계도 함께 내렸다.
NFL 사무국이 매긴 벌금 규모는 총 105만달러에 달했다. 마스크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본보기를 확실히 보여준 셈이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지난 11일 개막한 NFL은 사이드라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사이드라인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건 예외가 없다.
캐롤 감독은 지난 20일 열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전에서 마스크 대신 목두건을 착용했다 적발됐다.
미국인들이 마스크 대용으로 많이 착용하는 목두건은 비말(침방울)이 퍼지는 것을 전혀 막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온 바 있다.
캐롤 감독은 경기 중 작전 지시 과정에서 수시로 목두건을 내린 채 말하는 등 부주의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벌금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NFL 사무국은 이날 부회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사이드라인의 코치나 선수들은 마스크를 항시 착용해야 하며 반드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NFL 사무국은 마스크 규정 위반이 또 나오면 벌금을 증액해 가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혹스 구단은 오는 2021년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캐롤 감독과의 계약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 감독은 올 시즌 NFL 32개 구단 감독 중 가장 연령이 많은 가운데 시혹스는 캐롤 감독과 최대 5년 계약 연장을 검토 중이라고 NFL 네트웍스의 이앤 래파포트 기자가 보도했다.
캐롤 감독은 2010년 시혹스 구단의 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86승 41패-1 무승부의 전적과 수퍼볼 진출 2회, 수퍼볼 우승 1회라는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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