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노인 70여명 거주…코로나 집단감염 우려
▶ 아파트측 공지만 하고 방역 안 해 불안감 증폭
한인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케이톤스빌 소재 한 노인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실은 16일 주민들에게 입주자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에 대한 공지문을 돌리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16일 오후 4시께 방문 앞에 영어가 깨알 같이 쓰인 문서 한 장이 놓여 있었다”며 “자세히 읽어보니 아파트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겨 감염위험이 있으니 외출을 삼가고 외부인 접촉을 피하며, 엘리베이터보다 가능한 계단을 사용하고 문을 나설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쓰여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아파트 주민 약 350명 중 70여명이 한인노인인데 대부분이 영어를 몰라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며 “17일 아침 아는 사람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해줬더니 다들 모르고 있다가 놀라더라”고 전했다.
그는 “공지문에 감염된 주민이 생겼다고만 쓰여 있고, 언제 몇 명이 확진된 것인지 대한 정확한 내용이 없어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A씨는 “이 아파트는 저소득층 노인아파트라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다 해도 거주민 대부분이 다른 곳으로 이사하거나 피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다”며 “한인노인들이 미리미리 조심해 집단감염 피해를 입지 않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A씨에 따르면 이 노인아파트는 아직까지 긴급 방역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