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교원노조·지방교육청 “큰 혼란만 야기” 반발
▶ 매일 실시간 원격수업 의무화도 “졸속적” 비판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와 주교육부의 대면 수업 재개 촉구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메릴랜드교원노조와 지방교육청 교육감들은 호건 주지사가 지난달 27일 모든 지방교육청이 대면수업에 대한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요청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이를 거부한다는 서신을 31일 캐런 살몬 주교육감에게 보냈다.
셜리 보스트 교원노조 위원장은 “개강이 10일도 안 남은 시점에서 대면수업 강행 요구는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각 교육청이 기존에 정한 원칙대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메릴랜드교원노조는 대면수업 실시 반대 청원서에 2만여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면수업 재개 부당을 주장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프린스조지스카운티 교육위원회 알빈 토톤 의장은 “1월까지 전격 온라인으로 수업한다는 사전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고수한다”며 “학부모와 학생 및 교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몽고메리카운티 교육위원회 파트리시아 오네일 위원은 “모두가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기를 바라지만 아직까지는 위험하다”며 “이는 대면수업으로 인한 우려사항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요구로, 이를 검토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대면수업 재개 방침에 반대했다.
신시아 시몬스 몽고메리카운티 학부모협회장은 “메릴랜드 교사 중 2명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으로 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지켜지기 어려운 대면강의를 강행하는 것은 학생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캐런 살몬 주교육감은 1일 모든 공립학교가 학생에게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일 실시간 원격수업 실시를 의무화하는 한편, 개강 후 180일 이내 학교를 재개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모든 공립학교는 K-12학년에 따라 차등 적용되지만, 올해 말까지 매일 평균 3시간 반의 실시간 원격수업을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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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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