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상징물 프로젝트, LA-주관단체 곧 계약
▶ 2년간 공사예정…‘마당공원’ 계획은 무산위기

올림픽 게이트웨이 조감도.
LA 한인타운의 새로운 상징물로 타운 중심부인 올림픽 블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교차로에 추진되고 있는 ‘올림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가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LA 시정부의 주무 부처들이 주관 단체인 ‘LA 네이버후드 이니셔티브’(LANI) 측과 곧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프로젝트의 시작을 위한 사전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올림픽 게이트웨이’와 함께 추진돼왔던 ‘마당’ 공원 프로젝트는 일단 보류된 상황으로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주관해 온 비영리단체 ‘LA 네이버후드 이니셔티브’(LANI) 측에 따르면 시 당국이 LANI 측과 공사 계약 체결을 진행하도록 하는 조례안이 지난 4월 LA 시의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이후 계약 준비 작업이 착착 진행돼 조만간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허브 웨슨·데이빗 류 시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 조례안은 LA시 공공사업국(Department of Public Works)와 시설부(Bureau of Engineering)에게 LANI와의 계약을 진행토록 하고 시 회계관에 이 계약에 의거해 관련 자금 지출을 허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LANI의 애나 아포스톨로스 시니어 프로그램 매니저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늦어도 2주 안에 시설부로부터 계약서 초안을 받을 예정”이라며 “계약이 체결되면 LANI는 건설관리사 및 디자인 업체와 함께 공사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하게 되며 착공 허가 절차를 밟고, 공사를 입찰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만간 올림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공사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포스톨로스 매니저는 “올림픽 게이트웨이의 처음 구상대로 공사가 진행 될 예정”이라며 “공사 기간은 2년,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생길 경우 1년 더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프로젝트 진척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그는 “현재로서는 이 프로젝트 관계자 누구도 취소나 연기 가능성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 프로젝트가 무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일축했다.
‘올림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올림픽과 놀만디 교차로의 다울정 옆에 아치형 게이트를 세우고 한인타운으로 통하는 상징적 통로이자 랜드마크로 삼는 프로젝트다.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8년부터 야심차게 추진됐지만 예산 문제와 사업 시행 주체 문제로 번번이 지연돼 왔다. 그러던 중 작년 10월30일 LA 시의회가 이 프로젝트에 예산을 배정하는 방안을 통과시키면서 부활을 알렸다.
당시 LA 시의회는 ‘올림픽 게이트웨이’와 ‘마당’ 프로젝트에 CRA 잔여기금 중 470만 달러를 배정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올림픽 게이트웨이’ 조성사업에는 360만달러가 투입되며, ‘마당’ 프로젝트 사업에는 110만 달러가 배정됐었다.
그러나 올림픽 게이트웨이와는 달리 다울정 북쪽 올림픽에서 샌마리노 스트릿으로 연결되는 놀만디 애비뉴 구간을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의 ‘마당’ 프로젝트는 결국 보류될 전망이다. 부지 소유권 문제를 놓고 LA 통합교육구(LAUSD)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주된 이유다.
아포스톨로스 매니저는 “마당 프로젝트에 자금은 배정됐었지만, 프로젝트는 보류된 상태”라며 “이 공원은 공공시설로 여겨져 공원국이 관리를 맡아야 해 이에 대한 승인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며,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 공사가 인근 학교 운동장 부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LAUSD의 승인도 필요한데, LAUSD가 이를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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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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