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감염예방수칙 내세워 ‘줌’ 화상토론 요구
▶ 공화당 컬프 후보 “방호복에 산소통 메고 나와라”
올해 11월 실시되는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인 제이 인슬리 현직 워싱턴주 지사가 공화당 소속 도전자인 로렌 컬프 후보와의 대면 토론회를 거부하며 ‘줌’ 화상 토론을 요구하고 있다고 KTTH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보수계열인 KTTH는 후보들간 거리두기를 비롯,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주정부의 권고 사항들을 모두 지키겠다고 행사 주관자인 워싱턴주 토론연맹(WSDC)이 약속했는데도 인슬리 주지사는 집에서 화상을 통해 토론회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KTTH의 토크쇼 호스트인 제이슨 랜츠는 소식통을 인용, 인슬리 주지사가 대면 토론을 거부하는 이유는 컬프 후보가 토론 도중 마스크를 쓰지 않는 반면 자신은 마스크를 벗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는 인슬리 주지사의 평소 행동과 일관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인슬리 주지사가 한 그룹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발언할 때는 마스크를 벗고 그렇지 않을 때는 착용했다며 이는 사용한 마이크가 한 개였기 때문에 그렇다 쳐도 그가 최근 한 기자회견에서는 제1 수정헌법을 내세워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사실이 있다고 꼬집었다.
방송은 WSDC가 오는 10월6일 올림피아 TVW 스튜디오에서 열기로 내정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슬리와 컬프 사이는 물론 3명의 토론 진행자들도 각각 10피트씩 간격을 둘 것이라고 밝혔지만 인슬리 선거본부 측은 대면 토론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컬프 후보는 인슬리 주지사가 집에서 컴퓨터를 통해 화상토론에 임할 경우 높은 보수를 받는 그의 선거참모들이 토론 진행자들의 질문에 어떻게 답변해야할지 즉각 가르쳐줄 것이라며 “나는 토론이 같은 무대에서 라이브로 이뤄지길 원한다.
인슬리 후보가 마스크를 2개 써도 좋고, 원하면 나와의 거리를 10피트 이상 떨어져도 좋다”고 말했다. 심지어 인슬리 주지사가 방호복을 입고 산소통을 메고 나와도 좋다고 빈정댔다.
컬프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주정부 정책에 반대하지만 마스크 착용이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주민들은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해왔다.
그는 인슬리와의 토론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며 그 이유는 토론회장이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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