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의 독지가 선행에 지역사회‘훈훈’…
▶ 매달 해오던 식당 식사 막히자 개별 배달

한 독지가의 후원으로 워싱턴밀알선교단 박성식 총무(왼쪽)와 정인정 전도사(가운데), 이미련 한중관 사장이 26일 한중관에서 장애인에게 전달할 짜장면을 준비하고 있다.
20년 가까이 익명으로 장애인을 위해 짜장면을 기부한 ‘얼굴 없는 선행’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워싱턴밀알선교단(단장 정택정)의 장애인들을 위해 짜장면을 대접하는 독지가는 ‘신 집사’라 불린다. 신 집사는 매달 첫 번째 월요일마다 엘리콧시티 소재 한중관 중식당에서 밀알 장애인에게 꾸준하게 짜장면을 대접해 왔다.
장애인들을 행복하게 했던 식당에서의 ‘짜장면 데이’는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지난 3월부터 중단됐지만, 지난 6월 ‘짜장면 배달’로 다시 부활했다.
이미련 한중관 사장은 “신 집사가 계속 짜장면을 대접하고 싶은데 장애인들이 코로나로 바깥 외출이 힘들어 안타까워했다”며 “지난 6월부터 짜장면을 직접 배달해 다시 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8월의 ‘짜장면 데이’인 지난 26일, 밀알선교단의 박성식 총무와 정인정 전도사가 밀알 장애인 26명의 집으로 음식을 배달했다.
정인정 전도사는 “장애인 대부분이 그룹홈에 거주하기 때문에 한국 음식을 먹을 기회가 적다”며 “몇개월 동안 짜장면 데이가 없어져 많이 아쉬워했는데, 배달을 가면 너무 기뻐한다”고 말했다.
박성식 총무는 “신 집사의 선행이 집에 갇힌 스트레스에 외롭고 힘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이외에도 마스크, 식료품 등을 기부해주는 주위의 따뜻한 손길이 잇달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밀알선교단은 매주 목요일 오후 줌을 통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또 매주 토요일은 ‘장애아동 사랑의 교실’을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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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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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훈훈한 기사에는 선수들이 입장을 안하시네.베푸는 기쁨 받는것보다 말로 표현 못하겠죠.감사하고,고마운 분들 입니다.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