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연방하원의원 제7선거구 공화당 후보 킴벌리 크래이식이 24일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메릴랜드 연방하원의원 제7선거구 공화당 후보 킴벌리 크래이식(38)이 공화당 전당대회의 막이 오른 첫날 24일 찬조연설자로 나섰다.
흑인 여성인 크래이식은 민주당과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원들이 흑인 유권자의 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크래이식은 “바이든 후보는 피부색으로 정치적 성향을 좌우한다고 믿는다”며 “오랫동안 우리 흑인을 생각 없다고 등한시해 온 민주당의 거짓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크래이식은 “그 누구도 인종이나 종교, 배경에 기반해 특정 정당에 투표해서는 안 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을 위해 시민의식에 생명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래이식은 볼티모어에 초점을 맞추어 “수십 년 동안 볼티모어를 장악한 민주당이 아름다운 볼티모어를 부패, 마약, 범죄 등의 나락으로 떨어뜨려 파괴했다”며 “민주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비판했다.
크래이식은 “볼티모어가 전국의 공화당원에게 모범이 되기 바란다”며 “우리 흑인 유권자는 안전한 환경, 낮은 세금, 고임금 일자리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크래이식은 고 일라이자 커밍스 연방하원의원의 사망에 따른 궐석을 채우기 위해 4월 28일 실시된 특별선거에서 민주당 크웨이시 음푸메 후보에게 압도적 표차로 패했다.
한편, 대선을 70일 앞두고 개막된 공화당 전당대회는 코로나사태로 100% 온라인 대회로 치러진 민주당과는 달리, 300여 대의원과 당료가 모여 주요 행사를 실시하고 연사의 연설만 영상으로 내보내는 온·오프를 겸한 하이브리드로 진행됐다.
공화당은 이날 만장일치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공식 재지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각각 수락 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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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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