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규모 업체들, 돌파구 없어 답답
▶ 잇단 폐업으로 텅 빈 상가 늘어

소규모 비즈니스들이 줄줄이 폐업하며 상가의 빈 곳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한인 운영 소규모 비즈니스가 흔들리고 있다.
식당 등 요식업을 비롯 미용, 건축, 자동차 수리, 세탁, 여행사, 소매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영업 재개에도 불구, 매출이 회복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주정부 및 보건부의 완화조치로 실내식사 영업이 가능해졌어도 식당에서 식사하는 손님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그나마 포장 주문으로 영업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매상이 이전의 70%에도 못 미치고 있어 힘들다”고 말했다.
세탁소 업주인 B씨는 “폐쇄조치로 두 달간 문을 닫았다가 다시 영업을 재개했으나,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며 “20년 넘게 비즈니스를 하며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한편 일각에선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폐업하는 소기업이 전국적으로 100만개를 넘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제기된다. 한인상가가 밀집한 엘리콧시티의 상권도 붕괴되고 있다. 소규모 비즈니스가 줄줄이 폐업하며 상가건물의 사무실 2~3곳이 비는가 하면, 몇 달 동안 공실인 곳도 상당하다.
소매점을 운영하는 C씨는 “주위에 버티고 버티다 한계에 다달아 비즈니스를 아예 닫고 매물로 내놓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코로나19로 소비 행태가 급변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대면식 사업 방향 전환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사 대표 D씨는 “PPP 받은 것은 다 소진하고 직원 월급은 물론 임대료 내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언제 경제가 정상화될지 예측할 수 없어 휴업이나 폐업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한국 관련 공공서류대행, 한국항공권 판매, 소규모 인원 패키지 여행 등에 주력하며 버티려 노력 중”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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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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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오픈하라. 정부기관 오픈하고 병원도 오픈하고 마켓도 오픈 하는데 식당과 다른 비지네스는 왜 못하나? 취약자와 두려운 사람만 조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