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서…”한국 코로나 대응 잘했다”
▶ “2021년말이나 사태 종식될 듯”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을 이끌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이 더 사망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게이츠는 지난 18일 공개된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사태는 내년 말이나 돼야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한국에 대해서도 코로나 사태에 대응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이번 인터뷰에서 편집장인 제니 민튼 베도스가 “어떤 나라들이 특별히 코로나19에 대응을 잘했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제일 먼저 ‘한국’을 꼽았다.
게이츠는 “많은 나라들의 코로나 대응이 매우 달랐다”면서 “한국은 엄중한 접촉 추적과 행동 변화를 통해 희생자 수를 매우 낮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과 호주, 뉴질랜드도 들면서 “흥미롭게도 아시아는 코로나19가 먼저 발생했지만 다른 곳에 비해 상당히 잘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이어 내년 말까지 효력 있는 백신이 대량 생산되고 코로나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확산을 멈추기 충분한 인구가 면역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사태가 종식되기 전까지 가난한 나라에서 수백만 명이 더 목숨을 잃을 것으로 예측했다.
추가 사망자 대부분은 코로나19 자체보다는 의료 체계와 경제에 가해지는 압력 등 간접적 요인 때문에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 때문에 말라리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농업 생산성이 줄어 기아가 확산하고 교육 수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아울러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부유한 나라들이 취약국을 위해 백신을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몇몇 나라가 코로나19 거점으로 남아 있으면 다른 곳에서도 계속 감염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세계 인구의 90% 이상이 백신을 맞을 필요까지는 없고 30~60%가 접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부인 멜린다와 설립한 게이츠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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