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어58-육지 사이 틈 벌어져 부두 교체 결정
시애틀의 대표적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인 워터프론트 공원이 부두와 육지 사이 균열로 잠정 폐쇄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가뜩이나 울상인 시애틀 다운타운 상인들이 수변공원까지 폐쇄되며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시애틀시는 11일 화상 뉴스 컨퍼런스를 통해 2024년까지 일명 워터프론트 공원으로 알려진 피어58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시애틀 공원국에 따르면 지난주 워터프론트 일대 수변 쪽을 점검하던 엔지니어들이 부두가 몇 인치 가량 틀어져 육지와의 사이에 눈에 띄는 틈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시는 이에 따라 5일 일단 시민 안전을 위해 시애틀 아쿠아리움과 그레이트 휠 사이 워터 프론트 공원 일대를 잠정 폐쇄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며칠 간의 조사 결과 시는 부두 교체가 당장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와 함께 워터프론트 공원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시애틀시 공원, 교통국 관계자들은 오래 전부터 부두가 낡아 결국엔 교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74년 설치돼 수명이 50년에 가까워진 이 부두는 대규모 워터프론트 재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교체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균열로 철거가 앞당겨지게 됐다.
마샬 포스터 워터프론트 프로젝트 사무소장은 공원 재설계와 부두 교체를 위한 필요자금 6,500만 달러는 이미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시는 정확한 피해규모에 대한 기술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가능한 빨리 부두를 철거하겠지만 공원 재건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시가 밝힌 워터프론트 공원 재건 타임라인은 2022년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워터프론트 공원은 예술과 놀이, 엘리엇 베이를 조망할 수 있는 수변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시애틀 시는 지난 2006년 전문가들이 워터프론트 수리를 권고했지만 비용 등을 이유로 추진하지 않고 대신 하중제한을 시행해 왔다.
한편 워터프론트 공원 양 옆에 있는 시애틀 아쿠아리움과 그레이트 휠은 정상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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